국회서 'K리스펙트 데이' 선언…막말·악플 퇴치도 병행키로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다문화 시대에 편견이 섞인 차별적인 시선으로 외국인을 바라보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취지를 담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선플재단은 전국선플교사협의회, 전국 대학생 선플서포터스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외국인 존중의 날'(K리스펙트 데이)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회 선플위원회가 후원했다. 국회 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 송석준·김미애·배준영·홍석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진선미·이학영·송기헌 의원 등 8명이다.
민병철 이사장은 "250만 외국인 시대에 많은 외국인이 사회적 기여를 하는데도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며 "다문화사회 흐름에 맞춰 외국인을 존중하는 국민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선언식에는 주한 외국 대사와 부대사 등 각국 외교 사절들, 선플 지도교사, 선플 대학생 기자단, 서울외국인학교(SFS) 학생 등이 참석해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선플재단은 오는 30일까지 1주일 동안 선플 운동에 참여하는 전국의 학교와 단체 등을 중심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플재단은 이날 선언식에서 '막말과 악플 없는 날' 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막말과 악플을 퇴치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민 이사장이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 운동에는 현재 7천여 학교·단체와 84만명 이상의 누리꾼, 21대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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